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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마포구 한강뷰 레스토랑카페 - 울라(O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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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로 나가지 않고도 한강뷰가 보이는 레스토랑이 어디 없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마포구 옵티마 빌딩 8층에 있는 '울라(OOLA)레스토랑'입니다. 

 

서강대교 쪽으로 건너갔더니 광흥창 역쪽에서 주택가를 골목골목 들어가서 한강이 보이는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옵티마 빌딩에 있다고 하는데 1층에 TASTY 카페가 있어서 금방 알아봤어요.

 

옵티바 성형외과라는 간판이 더 부각되어 보이는 건물이더라구요. 카페 왼쪽 옆으로 주차장이 있긴 한데 주차대수가 넉넉한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평일에 가서 좀 한산한 편이긴 했지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층인가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좀 복잡하더라구요.

 

11시 40분쯤 꽤 일찍 간 편이었는데도 창가 자리는 모두 다 찼더라구요. 만일 창가쪽에 앉고 싶다면 예약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창가가 보이는 메인 홀이 있었고, 안쪽으로 테라스 너머가 보이는 실내 공간이 하나 더 있었어요. 원래 가족모임 장소로 어떨까 싶어서 알아보러 간건데, 대부분 4인석 테이블이었고 5명 이상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2개 정도 있었는데 창가쪽이 아닌 실내쪽에 배치돼 있었고 의자도 딱딱해 보였어요.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오려면 의자가 좀 푹신해야 하거든요.

 

안쪽 실내자리는 브레이크 타임을 대비해 2시까지 비워줘야 한다고 했지만 간단히 식사만 할 거라서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손님이 많아서 바빠서 그런지 주문도 늦고 응대가 살짝 아쉽긴 하더라구요. 

 

사람들 너머로 보이는 한강뷰는 멋있더라구요. 울라 레스토랑은 이 한강뷰를 보기 위해 가는 곳이라 창가쪽이 아닌 자리는 여러모로 아쉬울 것 같았어요.

 

안쪽 공간에서 보이는 창가 뷰도 나쁘지는 않았어요. 테라스 자리도 있었는데, 봄, 가을엔 낭만적이고 괜찮은 자리 같아 보였어요.

 

가격대는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서는 착한 편이더라구요. 해산물 오일 파스타가 14,000원이고, 부채살 스테이크가 26,000원이었어요. 여기에 5,000원을 추가하면 샐러드와 커피 1잔이 추가로 제공된다길래 추가했지요. 식전빵과 함께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기본적인 맛에 충실한 샐러드였어요.  

 

해산물 오일 파스타는 조개도 듬뿍 들어있고 굵은 새우도 알차게 들어있었는데, 아주 맛있더라구요.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착한 가격에 비해 맛이 좋아서 만족스럽더라구요.  

 

부채살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주문했어요. 겉은 잘 익혀 나오고 안쪽은 살짝 익혀서 부드러운 맛이었는데, 힘줄제거가 덜 된 부분이 있어서 칼로 잘라내고 먹었어요. 고기 잡내도 없고 괜찮았지만, 플레이팅이 구운 채소 하나 없이 살짝 썰렁한 면이 있더라구요. ㅎㅎ 

 

함께 나온 감자튀김은 깨끗한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져서 의외로 너무 맛있더라구요. 창가쪽에 앉았으면 멋진 경치에 취해서 식사가 더 즐거웠을 것 같아요. 공휴일이나 주말에 오려면 주차공간도 그렇고, 5~6인 이상 앉으려면 테이블이 창가쪽이 아니라는 점 등 몇가지 고민되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 가족 모임 장소보다는 커플이나 3~4인 모임에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울라에서 식사를 하면 아래 1층에 있는 TASTY 카페에서 일부 음료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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