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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다

게임, 피규어, 프라모델이 잔뜩 - 국제전자센터 9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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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쪽 가까운 곳에 국제전자센터가 있는데, 컴퓨터, 핸드폰, 카메라, 생활가전에서부터 게임, 피규어, 프라모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라는 말을 듣고 한 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2층~5층은 종합생활가전, 카메라, 핸드폰, 음향기기 코너가 있고, 7층~8층은 컴퓨터와 전산소모품, 그리고 9층이 게임, 피규어, 프라모델 매장이 모여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자마자 게임과 피규어 등이 빼곡하게 진열된 매장들이 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마치 일본의 어느 쇼핑센터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일본 캐릭터와 게임 포스터, 피규어들이 잔뜩이었어요. 굳이 일본에 가지 않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유명캐릭터들이 매장마다 즐비하더라구요.

일행이 게임팩을 구경하는 동안 찬찬히 매장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요즘 나온 애니 캐릭터들은 좀 낯설기도 했지만 누구에게나 익숙한 지브리 캐릭터나 원피스, 마블 등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아키하바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 피규어들이 그야말로 산더미처럼 쌓여있더라구요. 

도라에몽처럼 유명한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고, 리락쿠마와 귀여운 시바견 시리즈 등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많았습니다. 

낼름하는 표정으로 유명한 페코짱이 종류별로 모여있습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피규어 모으는 분들은 신이 날 것 같았어요.

"이겨라 승리호"로 알려진 "야타맨" 캐릭터를 보니 엄청 반갑더라구요. 어릴 때 정말 재미있게 봤던 애니메이션인데 이렇게 피규어로 만나니 오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그리움이 느껴졌어요. 

건담도 빠지지 않고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난 번 일본여행을 다녀온 후로 유니콘 건담에 빠져서 호시탐탐 집에 들여놓을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이렇게 한 곳에 진열된 모습을 보니 정말 멋있더라구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재현해 놓은 천공의 성 라퓨타의 피규어 앞에선 한동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지브리의 다른 캐릭터 상품들도 많고 3D 입체 카드나 페이퍼공예 등도 있어서 한 번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 금방 빈털터리가 될 것 같았어요.

원래 '한우리' 등 게임 매장이 유명해서 역시 손님들도 플레이 스테이션 매장에 많이 모여있더라고요. 닌텐도 관련 상품과 다양한 게임팩들이 많아서 게임매니아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래된 타자기나 빈티지 상품들, 스팀펑크 시대의 물품을 미니어쳐로 재현해놓은 피규어에 꽂혀셔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는데, 지금 진열할 공간도 없어서 기존 피규어도 못꺼내놓는 판에 더 욕심내면 안될 것 같아서 꾹 참고 구경만 했어요.

디즈니 공주들과 세일러문까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시선을 사로잡을 캐릭터가 한 가득이라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결정적으로 9층이 매장이 너무 빼곡한데다 환기가 잘 안되는지 먼지나 화학약품 냄새 같은 게 나서 금방 머리가 아파지더라구요. 그래서 일행이 사려고 했던 물품만 얼른 사서 나왔습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도 개성있는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게임이나 피규어 등에 관심있는 분들은 국제전자센터가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피규어들이 잔뜩인데다 매장간 간격이 좁고 상품들이 빼곡해서 환기 부분만 조금 더 신경써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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