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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다

키자니아 서울- 방학 초등학생 직업체험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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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조카랑 함께 뭐 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서울'에 가기로 했습니다. 키자니아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있는데, 서울 키자니아는 잠실 롯데월드와 하이마트, 롯데마트 사이에 있습니다. 키자니아 안에 작은 스낵코너와 카페가 있긴 한데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서 롯데월드몰에서 식사를 하고 차 한 잔을 마신 후 다시 키자니아 쪽으로 이동했어요. (롯데월드몰은 쇼핑이나 아쿠아리움, 시네마 등을 제외하면 식당, 카페 사용 영수증으로는 주차 할인이 안됩니다.)  롯데마트 쪽으로 키자니아 안내 표시를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m구역) 한쪽에는 하이마트, 롯데마트쪽으로 가는 입구가 있고, 다른 쪽에 키자니아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오더라구요. 




주차는 키자니아 입장객은 3시간 무료인데(키자니아 입장권 뒤에 주차권이 표시돼 있습니다), 아무래도 3시간 이상 머무르게 되기 때문에 1층 안내데스크에서 3천원(평일)을 내고 주차할인권을 구매하면 3시간이 추가되어 6시간 동안 걱정없이 주차해 둘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가니 키자니아의 발권 및 대기 장소가 대한항공 공항처럼 꾸며져 있더라구요.



키자니아 앱을 다운받아 처음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은 1부, 2부, 종일권, 3시간제 티켓으로 구분되는데, 1부는 10시~15시(어린이 4만원, 어른 18,000원), 2부는 15시~19시 30분(어린이 36,000원, 어른 16,000원), 종일권은 10시~19시 30분(어린이 59,000원, 어른 19,000원), 3시간제 티켓은 1부는 11시 30분부터 입장, 2부는 16시부터 입장하는 것으로 3시간제 티켓은 할인이 되지 않고 현장예매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린이 24,000원, 어른 10,000원)



온라인이나 앱으로 예매한 사람은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면 대한항공 탑승권처럼 생긴 입장권과 손목시계를 채워줍니다. 탑승권에는 아이 이름이 찍혀 나오고, 보호자는 그냥 '성인'이라고만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키조'라고 테마파크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폐를 받게 되는데 수표로 '50키조'를 줍니다. 입장순서는 알파벳 순으로 들어가는데, 발권을 빨리 할수록 알파벳 순서를 앞쪽으로 받아 좀더 일찍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 보딩을 하듯 안으로 들어가면 2층과 3층에 90여가지의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테마파크가 펼쳐집니다. 실내는 따뜻하기 때문에 외투는 물품보관함에 미리 넣어두고 가는 게 편합니다. (입장전 1층, 입장 후 1층과 2층에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기업이나 관공서의 로고가 들어간 다양한 상점과 소방서, 병원, 극장, 공항 등으로 꾸며진 테마파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각 체험소별로 운영시간과 인원, 소요시간, 권장연령 등이 게시되어 있고, 대기인원이 차면 순서대로 체험이 시작됩니다. (키자니아앱으로 체험맵 정보 확인 가능) 체험이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고 시작시간이 정해져있고 대기시간이 길어서 3~4시간을 있어도 많아야 5~6개 정도밖에 체험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종일권이 왜 필요한가 했더니 금방 이해가 됐어요. (일부 인기 코너는 입장전에 미리 타임티켓을 구매하면 예약시간에 바로 체험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선착순에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평일 2부는 해당없음)하지만 너무 한꺼번에 많이 놀아도 아이가 지치고 힘들어해서 차라리 여러 번 와서 조금씩 체험하는 게 훨씬 재미있고 체험의 질도 높아질 것 같아요. 그리고 체험이 끝나고 나면 '키조'를 보상으로 받습니다. 



체험마다 키조금액이 달라지는데, 이 '키조'로 테마파크 내 '롯데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수도 있고, 요리 등 뭔가 배우거나 만드는 체험을 할 때 강습비를 지불하기도 합니다. 은행에 저축했다가 다음에 와서 다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조카는 2부에서 5개 정도 체험을 하고 90여 키조를 벌었는데, 롯데백화점에서 번 돈으로 마음껏 사라고 했더니 아주 작은 공룡알 하나만 집어오더라구요. 마음에 드는 게 없냐고 물었더니 90키조로 살 수 있는 게 그거밖에 없었대요. ㅎㅎ 다른 건 몇 백에서 몇 천 키조가 훌쩍 넘어서 진짜 좋은 선물을 사려면 여러 번 와서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할 것 같아요. 



체험소의 대기의자에는 어린이만 앉을 수 있고, 체험시간이 되면 각각에서 지급한 유니폼을 입고 아이들이 들어가면 보호자들은 밖에서 사진을 찍거나 지켜보게 됩니다. 키자니아는 16세까지 어린이 입장요금을 받지만 주로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고 초등학교 6학년만 돼도 몇몇 체험소는 재미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0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와 입장해야 하고(스스로 키자니아 프로그램 신청자 제외), 11세 이상은 보호자 동의서가 있으면 혼자서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보호자가 필요없는 아이들이 알아서 체험하는 동안 부모들은 2층 중앙광장 카페테리아(라이스류 판매)나 롯데리아, 스무디킹, 스노우타운, 3층 부모 리프레시 라운지, 달콤 커피 등에서 간식과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코너는 오뚜기, 가나, 던킨 도너츠, 베스킨라빈스 등 키조를 내고 요리나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체험소와 소방서, 경찰서, 특수부대체험, 대한항공 승무원과 조종사, 운전면허시험장과 전기차충전소, 라디오, 성우 방송체험 등이 있습니다. 대기인원이 많고 체험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부모가 대신 줄을 서줄 수 없고, 대기 순서대로 입장하기 때문에 인기있는 체험을 하려면 할 수 없이 긴 시간을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2부의 경우 입장시간 동안 많아야 5~8개 정도 체험이 최선이더라구요. 



어떤 체험은 너무나 알차고 아이도 좋아하는데, 어떤 체험은 직원도 대충대충, 프로그램도 엉성한 것도 있더라구요. 어떤 건 아예 대기자가 없는지 계속 문을 안여는 곳도 있었어요. 대기인원이 다 안차고 1명이 줄을 서 있어도 체험시간이 되면 직원이 1명을 상대로 열심히 응해주기도 해서 감사했어요. 



대한항공 승무원과 조종사 체험은 부모는 안에 들어갈 수 없어서 옆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안에서 아이들이 무슨 체험을 하는지 지켜볼 수 있고, 나중에 옆에 자판기에서 체험 사진을 선택해 8,000~10,000원을 내고 인화, 핸드폰으로 전송, 사진 케이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케이스는 나가는 곳 옆에 있는 2층 멤버십 데스크에서 수령)



개인적으로는 소방서 체험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더라구요. 3층에서 유니폼을 입고 먼저 안전교육을 받은 후 2층으로 내려와 헬멧을 쓰고, 소방차를 타고 테마파크 반 바퀴를 돌아 불이 난 곳으로 이동합니다. 각자 물 호스를 잡고 불이 꺼질 때까지 진화작업을 하는데 연기도 나고 층층별로 하나씩 불이 꺼지면서 완전 진화하는 과정을 체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부모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타임을 주기도 합니다. 소방서 체험 사진도 포토자판기에서 선택해 인화할 수 있습니다. 



90여 가지의 체험을 다 하지는 못해도 몇 개는 못하고 가서 너무 아쉬워서 다음에 몇 번 더 데리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키조를 테마파크 내 은행에 저금하면 기간에 따라 이자 지급도 한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키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키자니아 직업탐험대...[잠실] 롯데월드 ...[잠실] 롯데월드타...


다양한 직업체험도 하고 키조를 벌고 저축을 하고, 자신이 번 돈으로 소비를 하는 과정까지 놀이를 통해 익힐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좋은 추억이 되는 장소라고 생각해요. 겨울방학 때 아이들과 함께 무엇을 하고 놀 지 고민되신다면 키자니아 테마파크도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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