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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북한산 평양냉면 맛집 만포면옥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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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입구에 1972년부터 운영해온 평양냉면 맛집 만포면옥 본점이 있습니다. 수요미식회 때 평양냉면과 녹두지짐이 소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원래 그 옆에는 청와삼대라는 유명한 보쌈집이 있었는데, 아귀찜 식당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창밖으로 북한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사시사철 언제 가도 멋진 경치를 보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도 없구요.

테이블 자리와 안쪽 좌식 공간도 있어서 가족 외식이나 모임 등에도 적합한 곳이죠. 

이제 곧 벚꽃이 피면 바깥 경치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울 것 같아요. 북한산 입구쪽에 있는 식당들은 어딜 봐도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한 끼 식사를 해도 뭔가 특별한 장소에 초대된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동절기 계절 메뉴로 3월 31일까지 곰탕을 서비스하고 있길래 곰탕과 갈비탕, 떡만두국, 평양냉면, 갈비찜을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버섯이 잔뜩 올려진 갈비찜은 푹 잘 익어서 고기가 부드럽고 달달하면서도 짭짤하게 양념이 잘 배여 아주 맛있더라구요.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얼큰한 거 좋아하시면 매운 갈비찜으로 주문하면 됩니다.

평양냉면은 굵고 쫄깃한 면발에 삼삼한 맛의 시원한 육수가 감칠맛 나게 맛있습니다. 저는 함흥냉면을 더 좋아하지만,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육수가 깊은 맛이 우러나서 맘에 들어 하실 것 같네요.

곰탕은 동절기 메뉴라 4월부터는 만나볼 수 없지만, 푹 고아 우려낸 국물맛이 깊고 진해서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갈비탕도 갈비대가 5~6개는 들어 있는 것 같아요. 갈비찜이 워낙 맛있고 양이 많아서 갈비탕에 있는 갈비는 다 먹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갈비찜은 고기가 잡내도 없고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상대적으로 갈비탕의 고기는 살짝 고기잡내가 느껴지더라구요. 

떡만둣국은 양이 상당히 푸짐했어요. 큰 만두가 3~4개 정도 들어있고, 떡이 잔뜩 들어 있어서 한끼 식사로 아주 든든했습니다. 만포면옥에 몇 년 간 방문했는데, 솔직히 예전에 비해선 맛이나 서비스가 살짝 떨어진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평균 이상의 맛은 유지하고 있어서 평일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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