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마장호수 근처 경치좋은 카페 - 포레엠

경기도 양주시 마장호수 근처에 예쁜 카페가 많다길래 한 번 다녀와 봤습니다. 원래는 식물원처럼 구성된 오랑주리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휴일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에 자리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냥 돌려나오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포레엠(FORET M)' 카페입니다. 포레엠 근처에는 기산저수지 옆 한옥 카페로 유명한 단궁도 있더라구요. 

카페 뒤로 산이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계곡도 흐르고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주차장도 넓고, 카페 자체가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어서 어느 산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카페 들어가는 입구도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놓았는지 유럽 분위기도 나고, 어느 별장에 온 듯한 기분도 드는 곳이었어요.

마당 한 켠에는 장작이 가득 쌓여 있는데, 겨울에 캠프 파이어를 하는 곳인가 보더라구요. 자연미가 물씬 풍기고 낭만도 가득한 곳이더라구요. 

카페 내부도 상당히 넓고 가운데 주문카운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공간이 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여유롭더라구요. 커피와 차, 베이커리는 물론 간단한 브런치와 식사류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벽 한켠으로 베이커리 진열대가 놓여 있는데, 앙버터빵, 메론빵, 머랭쿠키 등 종류도 다양하더라구요. 가격대는 평균 4~5천원 대입니다. 

주문카운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테라스 형태의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창밖으로 보이는 정경들도 예쁜데 카페 안에도 화분과 식물들이 많아서 마음이 안정되는 곳이었어요.

왼쪽으로 들어가면 가운데 커다란 탁자가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고 양쪽으로 테라스 공간이 두 군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커다란 창문 밖으로 산과 계곡 풍경이 보여서 운치가 넘치더라구요.

앤틱소품과 커다란 원목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가족들이랑 함께 와서 식사도 하고 차와 베이커리를 즐기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작은 단독별채처럼 생긴 곳은 단체석 하나와 작은 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모임이 있을 때 따로 예약해서 독립적인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호수나 강 근처의 카페가 늘 그렇듯 커피와 식사 가격은 좀 높은 편입니다. 역시 경치값, 자리값이 포함된 거라 봐야 겠지요. 브런치나 식사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파스타와 팬스테이크 등이 있어서 식사를 하러 와도 좋을 것 같았어요. 

갈릭쉬림프와 찹스테이크를 하나 시키고, 스콘과 마늘빵을 추가했습니다. 음료는 별도여서 딸기라떼와 카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더라구요. 먼저 나온 차와 빵을 먹고 있으니 한 30분 뒤에 음식이 나왔어요. 비주얼은 정말 푸짐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통통한 새우가 올려져 있는데 아주 별미더라구요. 저는 찹스테이크 종류는 별로 안좋아해서 고기맛은 쏘쏘였지만, 채소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함께 나온 스프는 너무 크림맛이 강해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어요. 

빵은 아주 맛있더라구요. 특히 스콘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앙버터는 인기가 많아서 벌써 품절됐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음료에 우유나 크림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었지만, 커피맛은 괜찮았어요. 풍경이 좋고 분위기가 좋으니까 그냥 다 좋은 것 같더라구요. 꽃이 피고 산이 알록달록 예쁘게 물들 때 오면 더 근사하고 멋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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