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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경성빵공장- 빵이 정말 맛있는 서오릉 베이커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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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달맞이 흑두부 집에 갔다가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아갔는데, 서오릉 입구쪽에 '경성빵공장'이라는 특이한 카페가 눈에 띄더라구요. 


2019/03/18 - 달맞이흑두부-서오릉두부한정식



'경성빵공장'이라는 이름답게 건물 외관도 공장이나 창고같은 이미지의 카페였어요.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대고 들어가면 되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이 지나니까 금방 자리가 꽉 차더라구요. 



1층은 주문 카운터와 다양한 빵들이 진열된 공간이 있고, 몇 개의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의자 등받이가 딱딱하고 테이블간 간격이 좁아서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금방 웅웅 거리며 시끄러워지더라구요. ㅎㅎ 느긋하게 머무르기엔 적당하지 않아 보였는데, 커피랑 빵이 정말 맛이 있어서 테이크 아웃해서 가면 딱 좋겠더라구요. 



2층으로 올라가면 아담한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한쪽은 천장이 기울어져 있어서 앉았다 일어날 때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1층보다는 사람이 없어서 조용해 보였어요. 테라스로 바로 이어지는 문이 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테라스 자리가 인기 있을 것 같습니다. 



테라스에 자체도 예쁘게 잘 꾸며놓았지만, 밖의 풍경이 너무나 운치있고 멋있어서 별장에 온 기분이 들 것 같았어요.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이에요. 들어올 때만 해도 빵이 가득 차 있었는데, 몇 분 사이에 인기있는 빵들이 금세 팔려 나가더라구요. 



스콘이 2,800원이고, 평균적으로 4~5천원 대의 빵이 많아서 몇 개 안집은 것 같은데도 커피와 함께 시키니 금방 5~6만원이 넘어가더라구요. ㅎㅎ 요즘은 정말 커피와 빵이 식사값보다 더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빵이 값만 비싸고 실망스러운 곳도 많은데 경성빵공장 제품들은 정말 크고 맛있었어요.



피칸이 들어간 호두파이랑 눈꽃처럼 부드러운 빵가루가 뿌려진 크림빵, 스콘, 콩가루가 뿌려진 부드러운 앙버터빵, 단팥빵 등을 샀는데, 전~부 다시 사러 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종류도 많고 달다고 생각했던 빵도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커피맛도 훌륭했어요. 요즘은 신맛이 나고 쓴 커피가 많던데 여기 커피는 부드럽고 자극이 없어서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게 되더라구요. 자리만 좀더 편하면 좋을텐데, 오래 앉아 있기엔 사람도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잠깐 앉았다 나오게 되더라구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람이 많아지는데다 카운터 앞에 선 줄도 길어서 나갈 때 추가로 빵을 사가려니까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ㅎㅎ 

하지만 모처럼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 정말 반갑더라구요. 다음에 북한산쪽이나 서오릉쪽으로 나가게 되면 이곳은 꼭 들러서 빵을 포장해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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