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요리의 진수 - 미타니야 본점 교대점

정갈한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는 미타니야. 평소엔 동부이촌점을 자주 가는데, 이번에 미타니야 본점인 교대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G-five 센트럴플라자 1층에 있더라고요. 예전엔 본점이 용산쪽에 있었던 것 같은데 교대쪽으로 이전을 했나 봅니다. 매장이 아주 깔끔하고 넓더라구요. 

동부이촌점은 지하상가 내에 있는 아담하고 소박한 가게였는데, 교대점은 확실히 본점이라 그런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마구로, 연어뱃살, 고등어 사시미 등 고급회 요리도 많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일식 메뉴도 많이 있습니다. 미타니야에 오면 주로 커다란 야채튀김이 들어가는 가끼아게 우동을 먹곤 하는데, 이번에도 연어사시미덮밥과 가끼아게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가끼아게 튀김은 우동에 기본으로 1개가 들어가는데, 추가로 더 주문할 수 있습니다. 새우와 양파, 고구마, 참나물, 당근 등을 함께 튀긴 일본식 야채튀김이 야구공만하게 아주 큼지막 하게 나옵니다. 

우동은 면발이 굵고 쫄깃쫄깃한 사누끼 우동인데, 저는 흐물흐물한 면이 좋아서 언젠가부터 우동보다 돈까스나 밥류를 주로 시키게 되더라구요. 탱글탱글하고 입안에서 쫄깃하게 씹히는 우동맛을 좋아하신다면 미타니야 우동이 제격입니다. 

국물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데, 야채 튀김이 녹아들면서 짭쪼름한 맛이 더해져 입에 착착 달라붙는 맛입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더라구요. 

제가 주문한 연어사시미 덮밥입니다. 미니 우동이 같이 나옵니다. 얼핏 보기엔 양이 적어 보이지만 밥이 생각보다 듬뿍 담겨 있고, 연어가 도톰하게 덮여 있어서 한 그릇을 다 먹기가 벅차더라구요. ^^

생와사비가 올려져 있는데 맵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톡 쏘는 감칠맛은 살아 있어서 간장과 섞어 찍어 먹으면 덮밥이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언제 가도 재료가 싱싱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에서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급 전통 코스요리 교토 '미노키치'의 총 조리장이자 식자재 구매 책임자인 후지모토 조리장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국 미타니야를 찾아와 조리기술을 지도해 꾸준히 음식의 질과 맛을 지켜오고 있다고 합니다.  미타니야는 본점인 교대점 외에 동부이촌점, 현대압구정점, 도곡 타워점, 현대판교점 등에 분점이 있습니다.  제대로 된 일본식 사누끼 우동과 정갈한 일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미타니야를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