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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다

<플라이 투 더 댄스 : 저마다 세상을 나는 방식> 가나아트보광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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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에서 방송중인 <플라이 투 더 댄스(fly to the dance)>의 장면을 설치미술과 화려한 조명으로 재현한 특별한 전시회가 가나아트 보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7월30일(토)~8월21일(일)까지 전시 예정으로, 오프닝 때는 추자 멤버들이 직접 전시회에 방문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하네요.

가나아트 보광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푸르스름한 조명이 내려앉은 넓은 전시장을 마주하게 됐어요.

안내에 따라 QR코드로 오디오 가이드 앱과 A.I. 방명록을 사용하는 법을 배운 후 방명록에 사진을 등록하고 나서 관람을 시작했어요. 자신의 사진은 애니메이션 형태로 변환돼 스크린으로 전송되는 방식인데요, 추자 멤버들의 사진 사이사이로 방명록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얼굴이 둘러싸는 형태의 방명록이라 신기했어요.

황혜선 설치미술가와 구윤영 조명 디자이너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플라이 투 더 댄스>에 참가했던 추자 멤버들의 춤사위 모습을 다양하게 구현한 뒤 역동적이고 화려한 조명과 음악비트를 사용해 실제로 눈 앞에 화려한 춤이 펼쳐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해줍니다. 

 

전시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명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되다 보니 같은 설치물이어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다채로운 모습들이 발걸음을 붙잡더라구요. 방송에서 보았던 하이라이트 장면들도 생각나고, 어둠에서 밝음으로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조명 덕분에 각각 다른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았어요.

전시장 한 곳에 무대도 마련되어 있는데, 제가 갔을 땐 사람들이 없어서 저 혼자 무대에 올라 몇 가지 포즈만 취하고 내려왔지만, 관람객들이 많으면 저 위에 올라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곳곳에 있는 의자도 처음엔 전시물인줄 알았더니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작품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놓아둔 것이더라고요. 의자에 앉아서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 속에 스며들다 보면 자신 또한 이 전시장에 속해 있는 듯한 묘한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등신대 크기의 홀로그램 부스가 설치돼 있어 추자 멤버들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입체적으로 생동감 있게 보여지는 착시 현상 때문에 마치 멤버들이 실제로 눈 앞에서 공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멤버마다 두 번 정도 의상과 춤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꽤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떠날 수가 없더라고요. 바로 코 앞에서 느긋하게 감상하는 동안 사람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2층은 멤버들의 애장품과 함께 새벽연습실을 재현한 듯한 구성이 돋보였는데요, 이곳에도 무대가 있고 사이키한 조명이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앱을 통해 다운받은 멤버들의 목소리로 가이드를 받으며 감상하면 훨씬 더 깊은 공감을 할 수 있고요, 신나는 음악 속에서 빙빙 돌아가는 조명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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