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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다

마포 공덕 신라스테이(shillastay)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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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공덕역 근처에 있는 신라스테이에 2박 가량 묵게 되었어요. 스탠다드 룸이었는데 1박에 13~14만원(조식포함)정도 하더라구요. 체크인은 오후 3시이고, 체크아웃은 정오까지입니다. 주차는 1박에 5,000원(객실 1개당 1대)권을 줍니다. 호텔 만차시에는 인근 지정 주차장에 주차하고 주차권을 받을 수 있어요.

외관도 멋지고 로비도 깔끔해서 첫인상이 좋았어요. 배달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는데, 배달주문을 한 뒤에 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사님이 오면 받아가면 되더라구요. 아침은 조식을 먹었지만 사정상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수 없던 터라 배달음식이 아주 유용했어요.

객실은 아주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창문을 열면 시내 야경이 한 눈에 들어와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더라구요. 소음차단도 잘 돼서 차가 씽씽 다니는데도 조용해서 휴식하기 좋은 분위기였어요.

은은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다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나 홀로 고요한 곳에서 느긋하게 경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욕실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어요. 옷걸이도 있고 세면대 옆에 화장품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서 몸단장 하기에도 좋더라구요. 웬만한 건 어매니티로 다 준비돼 있어서 추가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 편리했구요. 금방금방 물기가 말라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어요.

옷장도 넉넉해서 외투를 넣기에 알맞았고요, 미니 냉장고도 귀엽더라구요.

조식은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 마련되어 있었어요. 주중에는 6:30-9:30까지이고 주말은 7-10시까지인데, 일찍 가지 않으면 음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끝무렵에는 잘 안채워주더라구요)  8시 정도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번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정식 뷔페 느낌보다는 샐러드바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오믈렛이나 국수, 빵, 샐러드 위주로 먹게 되더라구요. 원래 아침은 안먹는 편인데 이상하게 호텔에 머물면 꼭 조식을 먹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신라스테이가 좋은지 잘 몰랐어요. 호텔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같은 기간에 다른 호텔에도 1박 정도 머물렀는데, 고작 하루 있었는데도 뭔가 소독제(?)가 안맞았는지 온몸이 간지럽고 마치 무슨 화학약품에 노출된 것처럼 손등이 벌겋게 되고 트고 가렵고 아파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얼핏 외관은 깨끗해 보여도 관리가 세심하지 않으면 민감한 투숙객에게는 큰 피해를 주게 되더라구요. 신라스테이는 방안 환기도 잘되고 욕실도 물기가 금방 말라서 뽀송뽀송하고 큰 통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도 시원시원해서 답답하지 않게 정말 잘 쉬다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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