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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다

SNS 광고 상품 실제 내돈내산 구매후기 -링클핏 니들팩, 유이크, 하루끝오일, 일랑일랑퍼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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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다보면 광고가 너무 많이 떠서 피드가 온통 광고로 뒤덮일 때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 솔깃한 상품들도 꽤 있길래 몇 가지를 구매해서 사용해 보았어요. 100% 내돈내산 구매라 솔직하게 리뷰를 적어볼까 하는데요, 상세한 리뷰는 아니고 간단간단한 후기이니 참고하세요.

식견보감 -하루 두 알만 챙겨먹으면 뱃살이 쏙 빠진다~?!

하루 두 알씩 챙겨먹으면 뱃살이 쏙 들어가고 속이 더부룩한 것도 사라지고 개운해진다는 식견보감! 먹은 음식물이 정체되면서 몸안에 쌓여 식적이 되고 변비, 가스유발, 똥배 등의 증상이 생기는데, 위장에 좋은 매실과 식초, 소장에 좋은 복합효소, 대장에 좋은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포함된 천연식품 알약이라고 해서 솔깃해서 구매해 보았습니다. 한 통에 34,900원인데, 3통을 사면 69,800원으로 할인하길래 3통을 구입했어요.

혹시 몰라서 첫 날 한알만 먹었는데, 다음 날 소식이 오더니 몸 안에 있는 걸 다 빼내줄 것처럼 이틀 내리 화장실을 가게 되더라구요. "와~ 이거 효과있네!" 싶었지만, 약을 먹고 나면 아랫배가 미묘하게 식이섬유 너무 많이 먹었을 때처럼 살짝 싸르르 한 기분이 들어서 매일 먹지는 않았어요. 화장실 갈 때가 되었는데 정체되는 것 같을 때 한 알을 먹으면 그 날 어김없이 화장실을 가게 되니 좋더라구요. 화장실을 가도 힘들이지 않고 시원하게 볼 일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어떤 때는 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설사할 것 같은 기분도 들어서 외출을 앞둔 날은 먹지 않고 있어요. 변비가 심한 가족에게 줘봤는데 두 알을 다 먹고도 소식이 없거나 반응이 늦게 오기도 하는 거 보니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암튼 저는 앞으로도 계속 구매할 의향은 있습니다. 

 

내음 퍼퓸 -일랑일랑 

이건 순전히 광고를 보고 호기심에 사본 향수입니다. 광고에 보면 어떤 여자가 지나가는데 남자들이 다 뒤돌아 보고 향이 좋다며 말하는 실험영상이 나와요. 홍보 문구나 리뷰를 보면 이 향수를 뿌리고 나가면 썸 타던 남사친과 바로 1일이 된다고 하질 않나, 남친이나 남편이 잠을 안재운다고 하질 않나, 이 광고가 사실이면 세상에 모태 솔로는 한 명도 없겠다는 생각에 도대체 어떤 향이길래? 궁금해서 한 번 사봤죠.

처음엔 병을 흔들지 않고 뚜껑을 열자마자 몇 방울을 손목에 덜어 바로 향을 맡아봤는데, 정말 상상과 달라서 깜짝 놀랐어요. 꽃잎을 짓이길 때 나는 젖은 풀과 꽃향이 섞인 냄새 같기도 하고, 약한 지린내가 섞인 비오는 날의 흙냄새 같기도 하고, 암튼 묘한 향이 나더라고요. 우어, 뭐 이런 향이 다 있냐 싶어서 질색을 했다가, 병을 충분히 흔든 뒤에 다시 맡아보니 베이비 파우더 향이 희미하게 섞이면서 꽃집 지나갈 때 나는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상큼한 느낌은 아니고 진득한 향이 맡아졌어요. 이런 향이 이성을 유혹하는 매혹적인 향이라니 놀랍더라고요. ㅎㅎ 제 취향은 아니라서 재구매는 안할 것 같아요.

다만 퍼퓸 자체가 향이 진하거나 싼티 나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피부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에 독한 향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좋을 것 같고요, 일랑일랑 향이 아닌 로즈나 복숭아 계열 향은 한 번 더 구매해 보고 싶어요. 

하루끝오일 - 하루수면연구소에서 만든 잠 잘 들게 하는 오일 

'하루끝오일'은 밤에 불면증이 생겨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얕게 자는 편이라 몇 번이고 깨곤 해서 수면의 질을 높여보고자 이것저것 찾던 중 발견한 제품입니다. 하루수면연구소에서 만든 '수면을 돕는 오일'인데 15ml 한 병에 29,800원이에요. 라벤더, 일랑일랑(-.-), 시더우드, 로즈우드, 그레이프후르츠 허브향들이 어우러진 특별한 블렌딩 오일이라고 하는데, 자연원료로만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고 합니다.

합성향료, 물, 합성착색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자연성분만 담은 순도 100% 에센셜 오일이라기에 믿고 사용해 봤어요. 가장 중요한 향은~ 일랑일랑이 들어가서 그런 걸까요? 위 일랑일랑 퍼퓸과 비슷한 향이 나면서도 좀더 나무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향이었어요. 편백나무향과는 다른데 결은 비슷한, 피톤치드 가득한 숲에서 나는 향 같은데, 파스처럼 화한 느낌이 살짝 있어서 너무 많이 사용하면 안되겠더라고요. 드롭퍼 용기가 일반 퍼퓸병처럼 손목에 톡톡 두드리면 엄청 내용물이 많이 흘러나와서 곤란했어요. 사용방법을 다시 한 번 읽어보니 45도 기울인 상태로 3초 정도 기다리면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고 하네요.

사용한 첫날은 마침 어딜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라 그런지 오일을 바른 후 얼마 안있어 곧바로 잠들었어요. "와 이거 효과좋네~"라고 생각했지만, 다음 날부터는 역시나 오일을 발라도 잠이 들지 않아서 새벽 2~3시를 넘기게 되더라고요. 근데 한 가지 신기한 건 오일을 바르고 어찌됐든 늦게라도 잠이 들면 중간에 거의 깨지 않고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는 푹 자게 된다는 거예요. 예민할 때는 한 두 번 깨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덜 깨는 것 같아서 꾸준히 발라보려고 합니다. 

 

내추럴 헤어커버(블랙)

나이가 드니 앞머리와 옆머리에 흰머리가 올라와서 자주 염색하긴 귀찮기도 하고 머리결도 상하는 것 같아 물색하던 중 발견한 제품입니다. 빗 형태로 되어 있어서 쓱쓱 빗어주기만 하면 새치가 커버되고, 바로 외출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문구에 혹해 구입했지요. 쓱쓱 발라봤지만 광고처럼 드라마틱하게 발림성이 좋지는 않았고, 여러 번 빗어줘야 커버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바른 후 휴지로 닦아보니 살짝 검은 게 묻어나오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기다리니 손으로 만져도 괜찮아지는 것 같았어요.

밖에 나갈 때 바르지는 않고 집에서만 테스트 해봤는데, 이걸 발랐다는 걸 깜빡 잊고 있다가 밤에 샤워를 하는데 머리에 물이 닿자마자 얼굴로 검은 물이 좌르륵 흘러서 깜짝 놀랐었죠. ㅎㅎ 만일 이걸 바르고 비오는 날 밖에 나갔으면 낭패를 보게 됐을까요? 비오는 날 밖에서 테스트 해보기엔 리스크가 커서 맑은 날에 앞머리쪽만 살짝 커버하고 나가는 걸로 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바이옴 베리어 에센스 인 파우더

파우더 형태로 된 에센스라는 문구에 혹해서 구입한 제품. 하얀 가루를 퍼프에 묻혀 얼굴에 대면 찬물에 적셔서 꾹 짠 퍼프를 사용한 것처럼 쿨링감이 느껴지는데요, 차갑다는 느낌보다는 젖은 퍼프가 얼굴에 닿는다는 느낌이에요. 이걸 얼굴에 톡톡 두드리면 번들거림을 잡아주면서 파우더리한 느낌으로 얼굴에 착착 밀착됩니다. 바를 땐 젖은 퍼프 느낌이라 촉촉해지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오히려 일반 파우더를 얹은 것처럼 보송해지더라구요. 수분이 채워진다, 에센스를 바른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냥 시원하게 파우더를 두드리면 얼굴에 유분기를 잡아주면서 보송한 마무리감을 주는 메이크업 제품같아요. 촉촉하거나 광채나는 쿠션이나 톤업 크림을 바른 후 이 제품을 톡톡 두드려주면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커버를 기대하는 분들에겐 커버력은 별로 없어서 메인으로 사용하긴 좀 그래요. 쿠션이나 파데 등을 커버제품으로 사용하고, 마무리를 이걸로 하거나 수정화장시 번들거림을 잡는 용도라면 오케이. 저는 만족스러워서 리필제품을 추가로 구매했어요. 

링클핏-니들팩

그물망처럼 된 팩을 얼굴에 붙이고 니들팩을 그 위에 롤링해주면 피부 깊숙이 에센스 성분이 침투해 주름을 개선해준다는 제품이에요. 광고에서 중년 모델분 얼굴이 완전 드라마틱하게 주름이 없어지길래 반신반의 구입해 봤는데, 이제 4회 사용했으니 아직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때는 아니겠죠. 팩이 다른 일반팩에 비해 좀 작은 것 같아요. 코 부분과 팔자주름 쪽이 특히 애매해서 그 부분은 충분히 흡수가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모델분 사진을 봐도 팔자주름쪽에 팩 여분이 없어서 맨얼굴이 드러나요. ㅎㅎ 가뜩이나 그물망이라 에센스가 적다고 느껴지는 터라 팔자주름쪽으로 니들팩을 롤링할 때는 더 조심하게 됩니다. 니들이 날카로운 건 아니어서 롤링할 때 아프지는 않고 시원한 기분이에요.

하지만 아무래도 얼굴에 자극이 되는지 다 하고 나면 살짝 후끈거린다고 해야 하나, 욱씬거린다고 해야 하나 에센스를 다 흡수시킨 후에도 진정 세럼 등을 바르는 게 좋겠더라고요. 다음 날 보면 주름이 옅어졌다거나 하는 변화는 아직 없어요. 씻는 팩처럼 씻어내고 나서 바로 보들거리는 느낌이 오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미세하게 피부결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어서 남은 팩들도 계속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재구매는 미정)

 

에이터 자동 컬 고데기 2420, 봉 롤 충전식 오토롤링

이건 쿠팡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고데기인데요, 충전해서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작동법도 아주 쉬워서 똥손도 웨이브를 예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가격대도 58,130원으로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전원을 켜서 예열 후 왼쪽 방향, 오른쪽 방향으로 롤을 말 수 있는 모드를 선택하고, 온도와 지속시간 등도 설정할 수 있어요.

머리카락을 아주 적게 집어서 고데기에 넣어야 되고요, 무리하게 많이 집어넣으면 엉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엉켰을 경우 잡아당기지 말고 그 상태에서 회전방향을 현재와 반대로 설정하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반대로 봉이 돌아가면서 빠집니다)  머리카락을 몇 가닥 잡아서 고데기 안에 걸치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돌돌돌 말아주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생각보다 모양이 예쁘게 잡혀서 집에서 혼자 웨이브 머리를 세팅하기 좋은 제품이에요.

 

SNS 광고는 믿을 게 못된다 생각했는데, 리뷰를 찬찬히 다 읽어본 뒤 결정한 제품들은 호불호 취향의 문제만 아니면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서 이번엔 꽤 건진 게 많습니다. 광고를 보면서 너무 과장되게 선전하거나 모델 얼굴에 분장을 해서 짧은 시간 내 드라마틱한 효과를 강조하는 광고들은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번 기회에 좋은 제품들도 많이 만나서 기분이 좋네요. 텅장의 고통은 크지만, 원했던 효과는 많이 얻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합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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