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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20~2023

서오릉 풍천민물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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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콧바람도 쐬고 몸보신도 할 겸 서오릉에 있는 풍천민물장어집을 찾아갔습니다. 바로 옆에 반구정 장어도 있지만, 풍천민물장어는 장어뿐 아니라 불고기쌈밥같은 메뉴도 있어서 장어를 잘 못먹는 일행과 함께 가기 좋아 주로 찾는 곳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2년 여 간 방문을 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생각나 찾아갔는데 여전히 잘 운영하고 있어 다행이었지요.

11시부터 오픈인데 딱 오픈시간에 맞춰 갔더니 손님이 한팀 외에는 없어서 한가해서 좋더라구요. 1kg에 49,000원으로 가성비가 좋은 곳입니다. 

3인이 갔는데 한 명은 불고기쌈밥돌솥을 시키고 주로 둘이서 먹을 거라 1kg만 주문했습니다. 원래 장어는 먹다보면 느끼해서 몇 점 못먹는데 이 집 장어는 끝까지 고소하고 담백해서 장어가 생각날 땐 꼭 이 집만 오게 됩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장어가 윤기도 좔좔 흐르고 살도 통통해서 참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생강과 소스, 샐러드, 쌈 등 기본적인 찬이 나오고 모자라면 언제든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찬을 많이 드시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입니다.

앞뒤 옆면까지 꼼꼼하게 잘 구워주시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돼서 편리했어요.

느끼하지 않기 때문에 소스에 버무린 생강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고,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깻잎장이 찬으로 나오는데 장어를 맛있게 먹는 비결이라고 안내된 문구를 보니 깻잎장에 싸 먹으면 더 맛깔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싸먹어봤더니 정말 감칠맛이 도는 맛이었어요. 

불고기쌈밥돌솥(12,000원)을 시키고 된장찌개는 별도로 주문했습니다. 장어는 소금구이가 기본이고, 양념장어를 드시고 싶으면 장어돌솥밥(18,000원)을 시키면 됩니다. 그 외 추억의 도시락이나 장어 탕수육,얼큰라면, 계란찜도 메뉴에 있기 때문에 어르신, 아이들과 함께 가도 골라먹을 수 있는 메뉴가 많아서 가족 외식으로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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