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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행주산성 한강뷰가 멋진 퓨전한정식 레스토랑 - 텐나인 다이닝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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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멋진 한강뷰를 보며 우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텐나인 레스토랑을 소개하겠습니다. 3층은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이고, 4층은 브런치 및 퓨전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어르신들이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들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 좋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고 창가쪽에 앉으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2019/10/08 - 행주산성 경치좋은 한강뷰 카페- 텐나인카페

 

행주산성 경치좋은 한강뷰 카페- 텐나인카페

서울에서 한강이 보이는 카페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행주산성 언덕 위에 있는 카페텐나인에 갔더니 테라스 쪽으로 한강뷰가 쫙 펼쳐 보여서 정말 시원한 경관을 자랑하더라구요. 컬드삭이 있는 길목 맞은 편에..

rhamelyedxod.tistory.com

 

퓨전한정식 코스요리는 텐나인상, 텐상, 나인상으로 구분되는데, 가격대에 비해 나오는 종류가 많고 일식, 한식, 양식이 결합된 형태의 구성이라 어르신들부터 아이들까지 좋아할만한 요리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운데는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벽쪽으로 빔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는 걸 보니 모임 예약도 받는 것 같아요. 

 

창가쪽으로 자리잡은 테이블에 앉으면 저 멀리 노을지는 하늘과 한강이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어 더 낭만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창가쪽은 주로 4인석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5인 이상의 단체손님이라면 안쪽에 마련된 좀더 넓은 자리에 앉으면 될 것 같아요. 

 

둘이서 왔기 때문에 나인상(2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나인상은 매운돼지갈비, 광어회, 연어회, 대하소금구이, 탕수육, 고등어구이, 파스타, 버섯버터구이, 콘버터, 전, 샐러드, 복채, 튀김, 초무침, 식사(보리밥), 후식 매실차로 구성돼 있는데 가격대에 비해 아주 알찬 구성인 것 같았어요.

 

음식은 금방금방 차려졌어요. 연어와 광어회도 냉동회가 아니라 아주 싱싱하고 부드러워서 맘에 쏙 들었어요. 복채 샐러드가 특이하더라구요. 양은 적당했는데 여러가지가 나오다보니 전채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더라구요. 콘버터도 고소하고 맛있었고, 매운돼지갈비도 입맛을 돋구는 맛이었어요.

 

고등어 구이도 생각보다 아주 큼직하고 비린 맛이 하나도 없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구요. 고등어 구이는 어딜 가도 살짝 비린내가 남아 있어 거의 안먹는 편인데, 이곳 고등어 구이는 제가 끝까지 다 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고등어 구이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곳이더라구요.

 

대하소금구이도 껍질이 전부 손질돼 나와서 먹기가 너무 편하더라구요. 고구마 튀김도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너무 정성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아 마음에 들더라구요. 크림파스타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생각보다 푸짐하게 나오더라구요. 파스타는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서 한정식 코스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다양한 파스타류를 식사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보리밥과 나물이 가장 마지막에 나왔는데, 비빔밥으로 먹으면 마지막까지 깔끔한 식사를 할 수가 있어요. 하지만 중간에 미리 식사를 달라고 해서 다른 반찬과 함께 먹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후식으로 나온 매실차는 테라스에 나가서 어둠이 깔린 바깥 경치를 보면서 마셨습니다.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더라구요. 서울에서 반딧불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풍경이었어요. 

 

식사도, 풍경도, 분위기도 모두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는 가족들을 초대해 텐상이나 텐나인상 코스를 먹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바로 아래 카페가 있어 식사를 하고 난 후에 디저트를 먹을 수도 있으니 정말 멋진 코스가 될 것 같아요. 컬드삭도 레스토랑 음식이 맛있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오기 망설여졌는데 텐나인 레스토랑 덕분에 고민이 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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