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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 카페 필로스(cafe PHI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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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선 한강진역 근처에 맥심플랜트라는 5층짜리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주변에 패션5 공영주차장이 만차라 도저히 들어갈 수가 없었고 카페 주변에는 차를 세울 공간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하고 근처에 있던 블루스퀘어 북파크에 들어갔습니다. 블루스퀘어 북파크는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나와서 유명해진 곳으로, 2,3층이 서점인데 계단 앞에 거대한 책장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책장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공연장, 갤러리, 카페가 함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서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수많은 책더미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어서 마치 미로처럼 책 속을 헤매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북파크 전체가 북카페 같은 느낌으로 책과 의자가 조화롭게 놓여져 있어 그냥 눈으로 구경하고 지나치는 서점이 아니라 책이 좀더 가깝게 느껴지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책 종류가 많긴 하지만 특정 분야가 깊이 있게 전시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예전에는 디자인 관련 서적이 꽤 특화되어 있었는데, 공간배치가 많이 달라지면서 귀여운 팬시 상품들이 오히려 더 부각되어 보이더라구요.

 

책장 아래 비밀스럽게 꾸며진 공간은 마치 나만의 비밀 아지트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이들이 주로 이 곳에 많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런 분위기에서는 책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층과 3층의 한 구석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3층이 좀더 실내 자리가 많고 쿠키나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3층에서 머핀을 포장해와서 2층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셨는데, 요즘처럼 햇살은 따스하고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날씨에는 야외 자리가 정말 명당이더라구요.

 

창밖으로 푸른 녹음도 보이고, 서점 내 카페는 조용해서 사색에 빠지거나 책 한권을 읽거나 노트북을 가지고 작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주말에는 어떨지 몰라도 평일 오후라 한산해서 모처럼 휴식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거나 도서를 구입한 경우 카운터에서 주차할인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카페만 이용한 경우는 별도의 주차할인을 해주지는 않았어요. 대신 카페에서 1천원을 내면 1시간 무료권을 구입할 수 있더라구요. 1천원으로 5천원 정도 할인 혜택을 본 것 같아요. 장시간 주차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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