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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한강뷰가 멋있는 카페 - 르돌치1946 상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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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보이는 카페에 가고 싶었는데 주말이라 서울 외곽으로 나가기엔 차가 너무 밀릴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들르게 된 곳이 르돌치1946 상수점입니다. 서강8경이라는 빌딩의 7층에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주차는 발레파킹을 해주기 때문에 나중에 나가면서 2,000원을 지불하면 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카페가 나오는데요, 층별 안내를 보니 프렌치 레스토랑과 한정식, 일식 등 고급스러워 보이는 레스토랑이 층별로 있더라고요. 전망도 좋아서 상견례 장소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기분이 한껏 들뜨더라구요. 1946년 '아띨리오 빈디'라는 사람이 오픈한 작은 베이커로 시작된 이탈리아 디저트 브랜드 '빈디'를 르돌치1946에서 만날 수 있다는 안내가 적혀 있었어요.

 

파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유리 장식장 안에 가득한 화려하고 예쁜 케이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2면이 커다란 창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창가쪽으로 한강뷰를 볼 수 있는 편안한 좌석이 놓여 있었고, 안쪽으로는 철제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빼곡히 놓여 있었습니다. 

 

한쪽은 아파트와 거리뷰가 보이는 창이었고, 다른 쪽은 여의도가 보이는 멋진 한강뷰가 펼쳐져 있었어요.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고, 창가쪽 자리가 비어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탁 트인 한강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서 그냥 자리에 앉아만 있는데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날씨가 우중충한 게 못내 아쉬웠지만, 멀리 나가지 않고도 상수에서 이렇게 멋진 한강뷰를 보며 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불꽃놀이를 하는 계절엔 정말 명당 자리일 것 같았어요. ㅎㅎ 

 

케이크 종류가 많아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니만큼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어요. 조각케이크가 8,000원~13,000원 정도 사이였고, 밀크티와 커피 등의 음료가 12,000원 이상으로, 둘이서 커피와 케이크를 하나씩 시키니 4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주말에도 자리가 비어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복잡한 주말, 기분전환을 위해 모처럼 나와서 멋진 경치를 보며 시간을 보내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 기꺼이 비용지불을 할 만하다고 생각됐어요. 

 

경치가 너무 좋은 곳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내려놓고 바깥 경치를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한강을 따라 예쁘게 조성된 산책로도 예쁘고, 한가롭게 지나가는 차량 행렬을 보는 것도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로 모처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밀크티와 바닐라라떼, 초코케이크, 베리파이 등을 주문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 때문만이 아니라 커피와 차도 맛있고, 케이크도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라 만족스러웠어요. 

 

모처럼 이곳을 찾았는데 창가쪽이 아니면 너무 서운할 정도라, 르돌치1946에 오면 꼭 창가 자리에 앉았다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야경도 정말 예쁠 것 같은데, 밤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요. ^^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자연이 그립고 힐링이 필요할 때 가끔 들르면 좋은 카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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