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한강뷰 정원이 예쁜 카페 - 파크더클럽하우스

오랜만에 남양주 쪽으로 드라이브 갔다가 들르게 된 '파크더클럽하우스' 카페입니다. '파크웨딩'으로 더 잘알려져 있더라구요.

 

하남 스타필드 맞은 편쪽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카페 근처에 가면 작은 표지판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파크웨딩'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옆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보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카페 앞에 넓은 잔디 정원이 있고, 그 너머로 북한강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건물도 예쁘고 정원도 잘 꾸며져 있고, 야외석도 곳곳에 꽤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야외 결혼식 하기에 좋은 장소 같아 보였어요.

 

1,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안쪽은 좌석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더라구요. 샹들리에로 장식된 실내가 인상적이었어요. 

 

1층은 제일 안쪽에 푹신한 소파 자리가 두어 군데 있고, 원목 테이블과 2~4인석이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좀 가파릅니다. 2층에는 미니 당구대와 약간의 좌석이 있긴 한데, 평일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2층에도 발코니 좌석이 있어서 정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더라구요. 

 

날씨가 좋으면 실내보다는 테라스쪽에 앉아서 정원과 한강뷰를 보며 햇빛과 바람을 만끽하며 앉아있는 게 좋겠더라구요. 멀리서 보면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물가와 가까워서 그런지 정원 안쪽을 걸으면 실잠자리같기도 하고, 나방같기도 한 벌레들이 한꺼번에 후두두둑 날아올라서 강가쪽 의자는 거의 앉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ㅎㅎ

 

강가를 향해 그네 벤치도 있고, 푹신한 야외 자리도 있었지만, 벌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기 앉아 있긴 힘들 것 같았어요. 저 끝에서 바라보는 한강뷰가 너무 시원하고 이뻤는데, 오래 서 있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정원쪽에서 카페 쪽을 바라보면 경관이 참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다만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좀 느껴지고, 천장 거미줄 등 세세한 관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좀더 가깝게 북한강의 경치를 즐길 수 있었어요.

 

 

원래 수제버거가 유명한 곳이라는데, 점심을 먹은 지 얼마 안돼서 음료수만 마셨어요. 흑당커피와 레모네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경치가 좋은 곳이라 커피값은 8,000원 정도 하더라구요. 아주 맛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흑당커피 특유의 달달함 덕분에 기분이 한껏 좋아졌습니다. 

 

이 날 햇살이 너무 좋아서 테라스 석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앉아있으니 바람도 솔솔 불고 너무 조용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넓은 정원이나 근사한 한강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낡아보이는 곳을 좀 손보고 벌레나 외부의 거미줄 등 관리에만 좀더 신경을 쓰면 좀더 인상적인 명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처에 엠키친이나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스타필드가 가까워서 드라이브 나오기 좋은 코스인 것 같네요. 주말에는 아무래도 좀 붐빌테니 평일에 시간되실 때 한 번 들르시면 조용하고 평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