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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양주 마장호수 근처 경치좋은 식물원 카페 - 오랑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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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마장호수 끝자락에 자리잡은 '오랑주리' 카페는 외관도 멋있지만, 카페 안쪽을 식물원으로 꾸며놓은 아름다운 온실 카페입니다. 

 

넓은 주차장 앞쪽으로 마장호수 끝자락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랑주리 카페 자체도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근사하고 멋있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가지 못하더라구요.

 

푸른 녹음이 가득한 풍경 속에 햇빛을 받으며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카페가 정말 멋지더라구요. 돌계단을 올라야 카페로 들어갈 수 있는데, 주차장 한쪽으로 장애인 차량과 스탭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휠체어로 오신 분들도 카페 안으로 들어가기 쉽게 해두었더라구요. 아직 공사중인지는 모르겠지만 비포장이라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돌계단만 있었던 메이다이닝에 비하면 정말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곳이었어요. 

 

 

카페 안으로 들어간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어느 섬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풍경을 카페 안에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그냥 화분 몇 개 갖다놓은 것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식물원 안에 카페가 들어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구분돼 있었는데, 안팎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어디에 앉아도 실내의 식물원과 바깥의 자연풍경을 모두 잘 보이게 설계했더라구요. 

 

카페 정문으로 들어와 반계단을 올라가면 '오렌지 정원'이라고 불리는 주문 카운터가 나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8천원, 라떼류가 1만원이 넘고, 파니니가 12,000원, 피자가 28,000원 정도인데, 바깥 경치와 안의 실내 풍경을 고려하면 기꺼이 지불하고 싶은 비용이더라구요.

 

주문 카운터가 있는 맞은 편에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는 식물원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실내에 앉아만 있어도 마치 야외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곳이었어요.

 

초록색 나무와 꽃들 사이로 작은 오솔길이 나 있고, 중간중간 작은 개울과 연못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만한 포토존도 많아서 인스타 감성의 예쁜 인생 사진도 듬뿍 건질 수 있는 곳이었어요. 

 

식물원 쪽에서 바라본 카페 공간이 너무나 투명하고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곳곳에 자리가 많아도 주말에 가면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하지만 평일 오후에 가니까 여유로워서 실내 안팎의 풍경을 음미하며 조용히 쉴 수 있는 카페였습니다. 

 

1층에 있는 카페 공간도 널찍하고, 밖의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는데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 눈 앞에 쫙 펼쳐집니다. 봄, 가을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겠더라구요.

 

아무리 안쪽을 예쁘게 꾸며놓았다고 해도 자연이 만들어 놓은 천연 그대로의 풍경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초록으로 뒤덮인 산자락을 휘감으며 푸른 빛을 띄고 있는 마장호수의 아름다운 자태가 너무나 멋지고 근사해서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어요. 

 

미세먼지만 없다면 무조건 테라스에 나가서 따사로운 햇빛과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풍경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는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곳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제법 편안한 소파 자리도 있어서 창밖으로 보는 경치 감상도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파니니와 앙버터빵, 바닐라라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4만원이 훌쩍 넘더라구요. ㅎㅎ 커피 맛은 훌륭한 정도는 아니지만 멋진 경치 속에서 먹어서 그런지 다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자주 오지는 못하겠지만, 산과 호수, 초록색 녹음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오랑주리 카페에 꼭 한 번쯤 방문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오렌지 정원에서 주문하실 때 주차할인권을 받지 않으면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니 잊지말고 꼭 챙기세요! 주말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니 될 수 있다면 평일에 방문하셔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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