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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파리크라상 아보카도 브런치 & 새콤달콤 딸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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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파리크라상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세상에나! 베이커리 카페 가득 딸기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반 베이커리에서부터 라떼, 주스, 케이크에 이르기까지 새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올려져 있었어요.



딸기 크레이프, 딸기파이, 딸기 생크림 케이크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고 마음이 들뜨는 딸기파티였어요. 매장 전체에 향긋한 딸기 향이 진동해서 행복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요거트와 생크림, 크림치즈와 어우러진 딸기들이 탐스럽게 얼굴을 내밀고 있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맛 사이에 새콤한 맛이 섞여 들어가 입맛 돌게 만들더라구요. 딸기크루아상과 딸기파이를 먹었는데, 크림도 달고 딸기잼도 달아서 온 몸에 새콤달달한 기운이 넘쳐날 것 같았어요. ㅎㅎ 커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식사로 아보카도 타르틴과 후무스 샐러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번호표를 갖고 잠시 기다리면 테이블로 가져다 주더라구요. 커피는 카페 라떼로 변경했어요. 



'타르틴'은 빵조각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먹는 오픈 샌드위치를 일컫는 말이래요. 건강해 보이는 고소한 빵 위에 그린 믹스 샐러드와 토마토, 아보카도가 가득가득 올려져 나왔어요. 아보카도가 정말 신선하고 부드러워서 맛있더라구요.



그런데 중간에 소스 중에 동남아 향신료 중 뭔가가 첨가됐는지 굉장히 맛이 진한 향내가 나더라구요.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 맛과 향이라 그 부분을 좀 덜고 먹었더니 괜찮더라구요. 지난 번 먹었을 때는 뭔가 매콤한 향신료 가루맛이 나더니 그 날 그 날 맛이 좀 다른가 봅니다. 신선한 샐러드와 아보카도를 먹는 중간중간 바삭하고 고소한 나초를 먹으니 꽤 괜찮은 맛의 조합이 이뤄졌어요. 커피는 역시나 파리크라상은 좀 쓴 맛이 강한 것 같아요. 시럽을 더 추가할까 하다가 달게 먹지 않으려고 그냥 마셨어요. 



후무스 샐러드도 아주 푸짐하더라구요. 탱글탱글한 새우와 아보카도, 각종 그린 믹스 샐러드가 나초와 함께 한 가득 나왔어요. 소스는 살짝 새콤하면서 오일 성분이 들어 있었는데, 처음엔 너무 새콤한가 싶었는데, 먹다보니 전체적으로 맛있어졌어요. 



요즘은 대개 커피만 5~6천원 대라 세트에 16,000원이면 이젠 비싸다고 할 수도 없겠더라구요. 생각보다 양은 푸짐해서 속이 든든하더라구요. 브런치도 맛있게 먹었고, 무엇보다 딸기에 둘러싸여 기분이 즐거워지는 식사였습니다. 요즘 여기저기 딸기 아이템이 인기인 것 같은데 한 겨울에 딸기맛 빵과 음료로 상큼한 기분이 되고 싶다면 파리크라상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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