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로방스 정원이 예쁜 카페 - 나인블럭(9 BLOCK)

파주 프로방스에 정원이 예쁘고 경치도 좋은 나인블럭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안나 계속 미루다 주말에 겨우 다녀왔는데, 프로방스 자체에는 주차장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나인블럭 카페는 여유롭고 한가로워서 정말 좋았어요. 나인블럭 입구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세우고 들어갔어요.(영수증에 주차할인 도장 찍어줌)

 

입구부터 운치있는 정원이 눈에 들어와 기분이 아주 설레더라구요. 

 

건물이 3개 정도로 나누어져 있는데 주문은 제일 안쪽 한군데에서 받고 있고,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원하는 장소에 가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작은 연못과 분수도 있고, 오솔길 사이로 가을빛으로 물들어가는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천천히 산책하며 계절을 음미하기 좋은 곳입니다. 

 

표지판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문(order)이라고 쓰인 메인 카페가 나옵니다. 

 

메인 카페 자체도 아주 넓더라구요. 주문 카운터를 중심으로 좌석 공간이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널찍한 공간이었습니다. 각종 음료와 함께 파니니 같은 브런치류와 케이크, 베이커리 등 곁들여 먹을 디저트도 풍성하더라구요. 

 

테이블 간격도 널찍널찍 하고 창가를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많아서 정원과 바깥 풍경을 내다보며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장작을 때는 난로도 있어서 겨울에는 더 운치가 넘칠 것 같아요. 좌석도 대체로 푹신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불편함이 없어서 느긋하게 앉아서 쉬기 좋은 곳입니다. 

 

메인 카페 앞에는 산장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이곳도 꽤 넓고 좌석도 아기자기 예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메인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와서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창문이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따뜻한 햇살이 실내 공간을 밝게 채우고 있었습니다. 

 

창문 밖으로 내다 보이는 정원 풍경이 예뻐서 꽤 많은 분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메인 카페 우측에도 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역시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와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좀더 모던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테이블이 정말 널찍하게 떨어져 있어서 방해받지 않고 가족 단위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더라구요. 

 

햇살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아서 도저히 자리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 계속 정원으로 나가게 되더라구요. 멋진 까마귀 조형물이 건물 사이에 있어서 독특한 풍경을 선사해 주더라구요. 잘 꾸며놓은 정원도 이쁘지만 그 너머로 보이는 강과 산 풍경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출해서 햄치즈 파니니를 시켰는데 샐러드도 아주 싱싱하고, 파니니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디저트가 너무 많아서 뭘 고를지 고민하다가 커스터드가 들어간 빵을 주문했는데, 크림이 빵을 꽉 채우고도 흘러넘칠 정도로 들어있어서 정말 황홀할 정도였어요. 커피맛도 그윽하고 깊어서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오후가 깊어가니 사람들도 점점 뜸해지는데 너무 조용하고 한적해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어요. 거리가 멀지만 않다면 매일 와도 질리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이 아름다운 경치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너무 좋아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