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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8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키가 생각날 때 홍대 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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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와 야끼소바가 생각날 때 늘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홍대에 있는 '코노미'라는 식당인데요, 분위기도 좋고 철판 위에서 따뜻하게 먹는 오코노미야키가 너무 맛있어서 종종 찾아갑니다. 



안에 들어가면 1인이 먹을 수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도 있고, 4인이 둘러앉을 수 있는 자리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벽에는 다녀간 손님들이 쓴 메시지와 그림들이 한 가득 걸려있어 무척 인상적입니다. 



야끼소바와 오징어 튀김, 오코노미야키를 골고루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야끼소바가 나오더라구요. 한 번 익힌 거라 철판 위에 올려놓고 바로 먹으면 됩니다. 철판요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매력이라 겨울엔 더욱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쓰오부시가 잔뜩 올려져 있고 숙주가 면 사이사이에 있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집에서 해먹을 때는 이런 맛이 안나는데, 야끼소바 특유의 소스맛이 뜨거운 철판의 열기와 어우러져 황홀한 맛을 선사하더라구요. 



오코노미야키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오징어 튀김이 한 가득 나왔습니다. 소스에 듬뿍 올려진 양배추와 함께 파슬리가 솔솔 뿌려진 오징어 튀김을 같이 먹으면 맥주가 한 잔 생각날 정도로 짭쪼름하고 상큼한 맛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오징어는 살짝 가는 편이라 통통하게 씹히는 맛보다는 튀김의 바삭거리는 맛으로 먹는 거 같아요. 



드디어 주인공인 오코노미야키 등장입니다.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가 잔뜩 뿌려진 오동통한 오코노미야키 안에는 새우와 오징어, 양파 등 각종 해산물과 채소들이 쏙쏙 숨겨져 있어서 아주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오코노미야키엔 역시 마요네즈가 잔뜩 뿌려져 있어야 제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입안에서 솜사탕처럼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각종 속재료들과 버무려져 행복한 맛을 선사하거든요. 



피자처럼 큰 조각을 내서 푹 떠서 접시에 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깁니다. 



베이컨 새우 조합과 베이컨 오징어 조합 등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기본 주문이 다르지만, 김치와 모찌, 치즈, 새우, 오징어 등을 토핑으로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외 나가사끼 짬뽕 등 탕류도 있고, 타코야끼나 고로케, 우동 등 사이드 메뉴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 뜨끈뜨끈한 철판요리가 생각날 때 홍대 코노미를 방문해 보세요~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6길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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