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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보다/2019

돼지갈비무한리필 명륜진사갈비 서울상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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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사이에 줄서서 먹는 맛집, 숯불 돼지고기 무한리필점 '명륜진사갈비'가 있다길래 찾아가 보았습니다. 예전에 정육식당이 있던 자리인 것 같은데, 어느 새 돼지갈비 무한리필점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웨이팅이 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6시 20분 정도 좀 일찍 갔더니 한팀만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종이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고 옆에 마련된 대기장소에 앉아 있으면 이름을 불러줍니다.

 

브랜드명의 모티브가 된 명륜 진사식당은 태조 1398년 설립된 성균관(명륜관) 부속건물로 유생들의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유생들이 진사시험을 보려면 명륜당에 300일 출석을 해야 했는데, 성균관 내 진사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확인표를 찍어주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자리를 안내받아 들어가니 몇 가지 밑반찬과 함께 고기가 미리 세팅되어 있더라구요. 1인분 가격에 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 공기밥, 음료까지 무료 제공됩니다. 성인 13,500원, 8~10세 8,000원 5~7세 6,000원 입니다.  사이드 메뉴로 된장찌개와 돼지껍데기, 김치찌개, 달걀찜, 냉면(물, 비빔)이 있고 2~3,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내면 됩니다. 매장별로 차이는 좀 있지만 낮에는 점심메뉴로  김치찜이나 뚝배기, 육개장, 설렁탕 등의 메뉴도 있다고 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타이머를 놓고 가시는데 4분이 지나면 불판에 고기를 올려 구우면 된다고 합니다. 샐러드와 소스에 절인 양파, 파채 등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김치나 쌈채소 등 밑반찬과 공기밥은 셀프바에 가서 자유롭게 가져오면 됩니다. 

 

반찬이 리필되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공기밥까지 무한리필이라니 인심이 후하더라구요. 

 

무한리필 전 처음 제공된 고기가 얼핏 보기엔 아담해 보여도 두 덩이씩 3번 정도 구울 수 있는 양이라 꽤 많더라구요. 된장찌개와 달걀찜을 추가했기 때문에 고기를 리필하지 않아도 충분히 배부를 양이어서 저희는 리필은 하지 않았는데, 양 옆 테이블에서는 정말 여러 번 계속 고기 리필을 하더라구요. 

 

양념이 달달한 편이어서 어린아이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았어요. 고기도 부드럽고 잡내도 하나 없어서 술술 잘 들어가더라구요. 된장찌개는 무난한 맛이었고, 달걀찜도 보들보들 맛있었어요. 함께 나온 콘샐러드가 새콤달콤 아주 맛있게 입맛을 돋궈주었습니다.

 

가족이나 모임 단위로 와서 많이 드시는 분들은 무한리필이 아주 유용할 것 같았어요. 저희처럼 리필을 추가하지 않더라도 같은 가격대로 다른 돼지갈비집에서 먹는 양보다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든든했습니다. 다 먹고 밖에 나가니 정말 듣던대로 대기줄이 늘어나서 임시대기석이 꽉 찬 것도 모자라 밖에서 기다리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무한리필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가격도 적당하고 고기맛도 괜찮아서 가족 외식 장소로 알맞은 곳 같습니다. 

 

매일 12:00 -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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